미국 텍사스주 댈라스-혈압과 LDL콜레스테롤(LDL-C)을 낮춘다고 알려진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식사가 관상동맥질환(CHD)의 10년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존스홉킨스의학연구소 니사 마루터(Nisa M. Maruthur) 교수는 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s에 이같이 발표했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흑인에서 두드러졌다.

DASH급식 시험 실시

미연방정부와 미국심장협회(AHA)가 권장하는 DASH식사 계획은 과일, 야채, 저지방유제품과 전립분(통밀가루), 닭고기, 생선과 너트 섭취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지방, 붉은고기, 과자 등 설탕이 든 음료는 제한시키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혈압 1단계(140~159/90~99mmHg) 이거나 고혈압 전단계(120~139/80~89mmHg)인 환자 436명(평균 45세, 60%가 흑인)을 등록시켰다.

이들 환자를 (1)DASH식사 계획군 (2)전형적인 미국인 식사군(칼륨, 마그네슘과 칼슘 등의 미네랄 섭취량이 적고, 포화지방, 총지질,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다) (3)전형적인 미국인 식사+과일·야채군-의 3개군으로 나누었다.

DASH식이 CHD 위험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마루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얻어진 데이터(혈압치와 지질치)를 프래밍검 스코어에 적용시켜 CHD 발병의 10년 위험을 계산했다.

이 위험점수는 현재도 진행 중인 프래밍검 심장연구(매사추세츠주 프래밍검의 2세대에 걸친 주민추적조사)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기초한 것. 의사가 환자의 심질환 위험을 추정할 때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 결과, DASH식에는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전형적인 미국인 식사군에 비해 DASH식군에서는 CHD의 10년 위험이 약 18% 감소했다.
(2)LDL-C가 평균 8% 낮아졌다
(3)수축기혈압이 전체적으로 6mmHg 낮아졌다

한펀 이번 연구 대상이 된 환자에는 당뇨병 환자가 포함돼 있지 않아 혈당치의 유의한 변화는 확인하지 못했다.

교수는 "이번 연구는 DASH식이 일반인의 CHD 10년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형적인 미국인 식사+과일 야채군에서도 DASH군과 동일한 위험감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과일·야채 군에서는 DASH군만큼은 아니지만 CHD의 10년 위험이 전형적인 미국인 식사군에 비해 평균 11% 낮았다.

이번 연구는 '급식시험'으로서 교수팀은 피험자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혈압, 지질치와 혈당치를 베이스라인 당시와 연구시작 8주째에 비교했다. 감량연구는 아니었기 때문에 연구기간을 통해 체중은 안정적으로 변화했다.

교수는 "DASH식은 모든 음식을 망라한 계획으로 지속하기 힘든 식사요법은 아니다. DASH는 AHA의 2020년 전략목표인 '2006년 AHA의 식사와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권장사항과 미국인을 위한 식사지침'에서 권장되는 식사법이다. CHD 영향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DASH식사는 공중보건상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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