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 펩타이드가 파킨슨병과 당뇨, 지질대사 개선 등 인체에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주최 ‘국제심포지엄 및 정기학술대회’에서 충북대 수의대 김윤배 교수는 “세포독성 시험과 동물 임상실험을 통해 실크펩타이드의 아미노산 성분이 뇌기능 개선에 따른 효능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실크아미노산이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세포인 6-히드록시도파민(6-OHDA)를 감소시켜,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뇌 손상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연구내용이다.

김 교수는 또한 실크펩타이드가 학습, 인지능력을 회복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내놓았다. 실크펩타이드가 콜린성 신경독성물질인 AF64A에 의해 손상된 학습, 인지능력을 회복시키는 결과도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 이현순 박사는 실크펩타이드가 췌장에서 베타세포의 활성을 유도하고 혈액 내 인슐린 분비를 촉진, 당뇨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당뇨유발 동물모델로 임상 시험해 혈당을 측정한 결과, 실크펩타이드를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콜레스테롤, 동맥경화 지수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서울대 의대 신은희 교수는 실크단백질의 면역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실크단백질을 투여한 군에서 면역활성에 중요한 림프구인 CD4 cell과 CD8 cell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크 펩타이드가 병원체 감염 시 방어 면역반응을 유발시키는 능력을 증가시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면역저하에 따른 실험에서도 실크단백질의 섭취가 면역감소를 지연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식품영양학과 서형주 교수는 실크펩타이드 주요성분인 세리신이 칼슘이나 셀레늄과 같은 미네랄 성분과 결합 시, 장내 흡수와 유보율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서 교수는 다양한 생리활성기능을 지닌 세리신 성분이 장에서 소화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으나, 분해요소와의 결합으로 세리신의 신체 내 생리활성기능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학술발표회에는 실크펩타이드 전문기업인 월드웨이가 공식세션으로 참여한 가운데, ‘실크펩타이드의 생물학적 전환 및 생리활성’을 주제로 한 연구발표회가 진행됐다.

월드웨이의 임우택 전무는 “이번 학술발표회를 통해 실크펩타이드의 다양한 효능에 관한 객관적인 검증을 받았다”며, “학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실크펩타이드 제품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월드웨이의 제품 주요성분인 실크펩타이드는 천연 누에고치 단백질을 가수분해한 성분이다. 실크펩타이드는 인체에 필요한 18가지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아미노산 보충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부흡수력, 보습력이 탁월해, 기능성 코스메틱 제품성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 국민일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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