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20일 UCB제약의 파킨슨병 및 하지불안증후군(RLS) 치료제인 ‘뉴프로’를 승인했다. 이는 유럽 의약품기구(EMEA)의 허가에 이은 것으로 이제 우리나라 환자들도 하루 한번 사용으로 24시간 지속적인 약물 전달이 가능한 뉴프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의 신경세포가 손실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평균 발병 연령은 약 65세이며, 그 유병률은 500명 중의 1명꼴로 전 세계적으로 약 4백만 명이 앓고 있는 병이다. 파킨슨병은 나이가 듦에 따라 발생률이 증가하게 되는데, 그 주요 증상으로는 안정시 진전, 근육의 경직, 운동완만, 자세불안정성 등이 있다. 우리나라도 빠르게 인구가 노령화되고 있어 향후 파킨슨병 환자는 현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프로는 도파민항진제로, 도파민이 부족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도파민을 보충해 환자들의 운동능력과 일상생활 능력을 호전시키고, 활동시간을 늘려준다. 또한, 뉴프로는 항파킨슨병약물 중 첫 번째로 개발된 경피용패치제로 복부, 허벅지, 엉덩이, 팔 상단 등에 하루 한번 부착해 사용상의 간편함 또한 높였다.

한국 UCB제약 의학부 최은정 상무는 “뉴프로는 경피용패치제로 다른 경구용 도파민항진제와 비교해 혈중 약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으며, 이는 파킨슨 환자들의 운동 및 비운동증상의 조절에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뉴프로는 하지불안증후군(RLS)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대규모임상실험들에서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 50%이상 증상을 호전시켰다.

하지불안증후군은 흔히 다리가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을 호소하는 질병으로 나이가 듦에 따라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RLS)은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환자들이 정신병등 여러 가지 다른 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사실상 신경계 질환으로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7.2~11.5%의 인구가 앓고 있는 질병이다. / 국민일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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