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진찰받는 외상환자에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영상진단을 실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지나친 영상검사는 의료비 증가와 발암 우려가 있는 방사선노출 기회를 증가시킨다.

연구팀은 1998~2007년 National Hospital Ambulatory Medical Care Survey의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즉 응급실 진찰을 받은 외상환자에 CT 또는 MRI 검사 시행률,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외상(경추골절, 두개골골절, 두개내출혈, 간 및 비장파열 등)의 진단률, 입원 및 집중치료실 입원에 변화가 있었는지를 검토했다.

그 결과, 응급실 진찰을 받은 외상환자에 대한 CT 또는 MRI 검사 시행률은 1998년 6%(진찰 5,237건 중 257건)에 비해 2007년에는 15%(6,567건 중 981건)으로 10년새 2.5배 늘어났다(P<0.001).

반면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외상의 유병률은 1998년이 1.7%(5,237건 중 59건), 2007년이 2.0%(6,567건 중142건)로 증가폭이 적었다(P=0.04).

1998년과 2007년의 입원(5.9% 대 5.5%) 및 집중치료실입원(0.62% 대 0.80%)에도 유의차는 없었다.

CT 또는 MRI 검사를 받았을 경우의 진찰시간은 받지 않은 경우보다 126분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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