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계절에 따라 출생 후 음식 알레르기 발병률에 차이가 나타났다고 핀란드 오울루대학 카이사 파이로넨(Kaisa Pyrhönen) 교수가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

약 6천명의 핀란드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 결과, 임신 11주째가 4~5월에 해당하는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음식알레르겐 감작이 나타나는 비율이 높았다.

꽃가루 날리는 시기와 관련 가능성

파이로넨 교수는 핀란드내 음식알레르기와 위험인자에 관한 역학시험인(SKARP;South Karelian Allergy Research Project)의 일환으로 이번 검토를 실시했다.

태아가 IgG항체를 생산하기 시작하는 임신 10주 이상에서 계절과 출생 후 음식알레르기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대상은 2001년 4월 1일~06년 3월 31일에 태어나고 조사당시(2005~06년) 이 시험 실시 지역에 거주했던 5,902명.

전체 대상자 가운데 961명이 피부프릭테스트와 음식물부하시험(open food challenge) 등의 음식알레르기 검사를 받았다.

4세까지 실시된 각종 알레르기 검사에 의한 양성 반응의 누적발생률은 10~11월에 태어난 어린이에서 10%로 가장 높고, 6~7월생이 5%로 가장 낮았다.

또 임신 11주째가 몇월이었는지를 검토한 결과, 4~5월인 어린이의 누적발생률은 11%로 가장 높고, 12~1월인 경우에는 9.5%로 가장 낮았다. 임신 11주째 해당하는 달과 출생시기의 발생률은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특이적 IgE항체 검사를 이용한 검토에서는 임신 11주째가 4~5월이었던 어린이의 경우, 11월과 12월인 경우에 비해 우유, 계란에 대한 감작성이 각각 약 3배 강해졌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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