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피부에서 섬유아세포를 채취해 만든 자가섬유아세포를 이용하는 흉터치료제가 출시됐다.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이사 강동호)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가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여드름 흉터 치료제 ‘큐어스킨’을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큐어스킨’은 최대 10억 개까지 배양된 자가섬유아세포를 피부 진피층에 ‘직접’ 투입해 손상된 피부를 원상태로 복원 시키는 원리의 세포치료제다.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전임상시험 (2006년 6월~2007년 11월), 고대의료원에서 임상시험 (2008년 3월 ~ 2009년 5월)을 마친 이 제품은 22명의 여드름 흉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투여 후 16주 시점부터 투여 전과 비교해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실시된 장기 임상시험에서는 시술한지 12개월 후 92%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한 정원 성형외과 최홍림 원장은 "큐어스킨의 출시는 흉터치료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약물을 진피층에 투여하는 만큼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 "실제로 약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최홍림 원장은 "최적의 부위에 약물을 주사하는 만큼 시술자의 숙련도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약물 효과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큐어스킨으로 얼굴 전체의 흉터를 제거하는데 총 1300만원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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