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정철호)이 CT 중 가장 정밀한 진단 정보와 빠른 촬영시간, 방사선 피폭량을 대폭 감소시킨 최첨단 ‘128채널 이중검출기 CT’(독일 지멘스사) 를 도입했다.

이중검출기 CT는 1개 튜브에 최고 64개의 검출기가 있는 기존의 CT와는 달리, 128개의 검출기와 2개의 튜브가 있어 촬영시간이 4분의 1로 감소된다.

특히 움직이는 심장의 관상동맥을 촬영하는데 효과가 탁월하다. 기존 CT의 경우, 촬영시간이 12초 정도가 필요하지만 새 장비는 심박동수가 60∼65회 이하로 뛸 경우, 0.25초 만에 가능하다.

뿐만아니라 베타차단제의 투여량도 대폭 줄일 수 있어 그로 인한 부작용도 줄어든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방사선 피폭량도 현저히 감소된다. 보통 나선형 심장 촬영의 경우, 평균 8~20mSv(밀리시버트)의 방사선 피폭이 이루어졌으나, 새 장비는 심장 박동이 약할 경우, 1mSv 미만으로 촬영이 가능하고, 심장박동수가 높아도 기존의 1/3 또는 1/4 수준으로 가능하다. 또 일반 환자는 20~25%, 소아의 경우 최대 50%까지 피폭량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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