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5년 생존율은 각 병원간에 큰 차이를 보였지만 각 병원의 이식 횟수와 생존기간은 관련성이 적게 나타났다."

메이요클리닉의대(미네소타 로체스터) 보건과학연구과 가브리엘 타붓(Gabriel Thabut) 박사팀이 미국폐이식병원에 대한 연구 결과를 JAMA에 발표했다.

생존기간은 4.9 년

미국에서는 현재 61곳의 폐이식병원에서 매년 약 1,500건의 폐이식이 실시되고 있다.

폐이식은 대부분의 말기 폐질환자에서 생존율을 개선시키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지만, 주술기 접근과 장기 관리가 복잡해 폐이식 병원이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폐이식병원 간의 이식 건수는 크게 다르지만 폐이식 후 환자의 결과에 병원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다.

타붓 박사팀은 미국에서 폐이식을 실시하는 각 병원에서 장기 생존율의 차이에 대해 평가하고, 이 차이의 잠재적인 원인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장기분배네트워크(UNOS)에 등록해 2008년에 이식 치료를 하는 미국내 61개 병원에서 1987~ 2009년에 폐이식 수술을 받은 성인환자 1만 5,642례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2008년 폐이식 횟수는 1~10회가 19곳(31.1%), 11~25회가 18곳 (29.5%), 26~50회가 20곳(32.8%), 50회 이상이 4곳( 6.6%)이었다.

전체 환자의 생존기간(중간치)은 4.9년, 1개월 생존율은 93.4%, 1년 생존율은 79.7%, 3년 생존율은 63.0%, 5년 생존율은 49.5%였다.

실시 횟수 조정하면 치료성적에 차이

이번 연구결과, 기증자, 수혜자, 수술 수기의 특징은 각 병원간에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 인자를 조정한 후에도 여전히 각 병원 간에 차이가 나타나고, 사망위험이 낮은 시설과 높은 시설을 비교하면 30%에서 약 70%까지 다양해 5년 생존율은 30.0~61.1%였다.

타붓 박사팀은 "폐이식 실시 횟수가 많으면 장기 생존율을 개선시킬 수 있고, 병원 간 차이의 15%는 이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횟수를 조정해도 각 병원 간의 치료 성적 차이는 여전히 유의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실시 횟수가 적은 병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실시 횟수만이 치료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

박사팀은 "미국에서 열린 모든 폐이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를 통해 각 병원의 폐이식 후 생존 기간에 임상 및 통계학적 유의차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환자가 폐이식을받는 병원이 생존의 중요한 결정 요인일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차이가 기증자, 수혜자 수술법 선택의 차이를 조정한 후에도 나타난다는 결과는 폐이식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관리 수준 면에서 병원간의 실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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