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들은 필수 영양소 섭취가 크게 부족하며 비만에 대한 왜곡된 인식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6,600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량 및 섭취빈도를 조사한 결과, 필수 영양소인 칼슘, 철분, 칼륨 등은 권장 섭취량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각각 58.1%, 89.9%, 54.4%).

특히 칼슘 섭취 부족률은 급성장기를 보이는 청소년기에 가장 낮았다.

또한 이번 조사대상자들은 본인의 체중인식과 실제 비만도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세~12세 어린이의 경우 약 20~30%, 13~19세 여자 청소년의 46% 정도가 자신이 뚱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들 어린이의 63.1%는 실제로는 정상 체중이었다.

이는 체형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식품섭취량이나 섭취패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체형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열량 섭취는 모두 쌀밥과 잡곡밥이 모든 연령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나 청소년에서는 라면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방 공급원으로는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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