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기환자의 인공호흡기 제거 후 사망까지의 시간과 그 관련인자에 대해 알아본 결과, 환자의 50%가 인공호흡기 제거 후 1시간 이내에 90% 이상이 24시간 이내에 사망했다고 미국 미시건대학 콜린 쿡(Colin R. Cooke) 교수가 CHEST에 발표했다.

여성, 고령자가 제거 후 사망까지 오래걸려

미국인의 약 20%가 집중치료실(ICU)에 입원 중이거나 퇴원한지 얼마 후 사망한다.

쿡 교수는 종말기 환자와 가족, 그리고 개호자가 중요한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인공호흡 중지 후에 환자가 어떤 경과를 거치는지도 상담에 중요한데도 이러한 정보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교수는 ICU환자의 종말기의료 질적 향상을 위해 워싱턴주 14개 병원에서 실시된 클러스터 무작위 비교시험(RCT)을 2차 분석했다.

2003년 8월~08년 2월에 ICU입원 중이었거나 퇴원한지 얼마안된 1,505례가 분석 대상이었다. 나이(중앙치)는 71세(58~81세), 여성이 44%, 백인, 비히스패닉이 81%였다.

기초질환에서는 만성호흡기질환이 31%, 당뇨병이 30%, 울혈성심부전이 20%의 순으로 많았다.

이 코호트에서 인공호흡기 제거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중앙치)은 0.93(0.25~5.5)시간. Cox regression분석에서 나타난 이 시간의 단축 예측인자는 비백인[해저드비(HR)1.17,95%CI 1.01~1.35], 부전장기수[부전장기 1개 당 HR 1.11,1.04~1.19], 승압제[1.67,1.49~1.88], 경정맥영양[1.16, 1.01~1.32), 외과치료(내과치료에 대한 HR 1.29,1.06~1.56).

한편 사망까지의 시간 지연에 관련한 예측인자는 고령일수록(10살 많을 때마다 HR 0.95,95%CI 0.90~0.99), 여성(0.86,0.77~0.97)이었다.

교수는 이번 검토 결과, 종말기환자의 50%가 인공호흡기 제거 후 1시간 이내에 사망, 90% 이상 환자가 24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인공호흡기 제거 후 사망까지 지연 경향을 보인데 대해 교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생명유지에 대해 저침습이고 결정이 확실한 방법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이 보고됐다"면서 "그 결과, 여성 또는 보호자가 좀더 일찍 인공호흡기 제거를 원하게 되는 것같다"고 고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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