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미국류마티스학회(ACR)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가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에 류마티스관절염 진단기준을 개정, 발표했다.

1987년 이후 첫 개정인 이번 내용의 일부는 이미 작년 10월 ACR학술대회에서 발표된바 있다.

'대칭성 관절염'과 'X선상 이상' 제외

이 진단기준은 ACR(당시 American Rheumatism Association;ARA)이 1956년에 작성된 초판을 1987년에 이어 재 개정한 것이다.

이번 개정된 내용의 특징은 유럽과 미국의 공통 진단기준이 처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이다.

새 기준에서는 최근의 진단 및 치료의 발전으로 RA를 증상이 진행되기 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한편 새 진단기준에서도 한계점은 있다. 즉 현재의 지견에 기초했기 때문에 보다 새로운 유전자, 프로테옴이나 바이오마커 등에 의한 위험분류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이 기준은 실제 임상에서 시행해 보면서 이용해야 하며, 기준을 만족하지 않는데도 항류마티스제(DMARD)를 고려해야 하는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거나 추적관찰 중에 진단기준 분류에 변화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병세가 진행한 경우에는 특히 보고가 필요하다고 학회는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에 대해 일본류마티스학회는 이번 기준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동서양간의 인종차가 존재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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