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심폐소생 후에 동맥혈산소분압(PaO2)이 300mmHg를 넘는 고산소혈증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경험하지 않은 환자보다 병원사망률이 높다고 쿠퍼대학병원 호프 킬가넌(J. Hope Kilgannon) 교수가 JAMA에 발표했다.

병원사망률의 중요한 예측인자

고농도 산소투여는 심장이 정지한 환자 치료에 일반적으로 실시되지만 실험실 수준의 연구에서 고산소환경에 노출되면 무산호성 뇌상해가 악화될 가능성이 시사돼 논란거리가 되고있다.

킬카넌 교수는 심정지 후 자기심박재개(ROSC) 후의 고산소혈증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지 여부를 검토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내 120개 병원의 집중치료실(ICU)에서 구명응급진료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001~05년의 정보를 이용했다.

대상환자의 선택기준에는 (1)18세 이상 (2)비외상성 심정지 (3)ICU도착전 24시간 이내의 심폐소생술 (4)ICU도착 후 24시간 이내의 동맥혈 가스분석 실시-가 포함됐다.

측정된 PaO2에 기초해 환자 6,326례를 고산소혈증 1,156례(18%), 저산소혈증 3,999례(63%), 저산소혈증군 1,171례(19%)의 3개군으로 나누었다.

병원사망률은 고산소혈증군에서 가장 높고(63%), 저산소혈증군(57%), 정상범위군(45%)의 순이었다. 고산소혈증군과 다른 2개군 사이에도 유의차가 나타났다.

교수는 “이번 결과에서 고농도 산소 노출은 병원 사망의 중요한 예측인자로 확인됐다. 또 심정지 후의 상황하에서 고농도산소를 투여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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