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복압성요실금(SUI)에 대해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중부요도슬링수술-치골후식중부요도슬링(TVT) 수술과 경폐쇄공식중부요도슬링(TOT) 수술 2가지 모두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앨라배마대학(버밍검) 홀리 리흐터(Holly E. Richter) 교수가 미국산부인과학회(ACOG)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비뇨기과과 부인비뇨기과 의사들이 미국립보건원(NIH) 지원을 받아 대규모로 실시한 시험에서 나왔으며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에도 실렸다.

배뇨자제 달성률 78~81%

이번에 발표된 Trial of Mid-Urethral Slings(TMUS) 시험에서는 가장 일반적으로 실시되는 2종류의 중부요도슬링수술의 치료성공률은 같으며 부작용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TVT수술의 경우 요도 아래에 슬링을 치골후면의 골반강까지 하복부를 통해 지지하고 TOT수술의 경우 요도 아래에 슬링을 좌우의 폐쇄공에서 태반상부내측(서혜부)을 통해 지지한다.

수술 12개월 후 치료성공률은 양쪽이 같았으며 78~81%의 환자에서 객관적인 배뇨자제 효과가 얻어졌다. 주관적 보고에 의한 치료성공률은 TVT수술군이 62%인데 반해 TOT수술군에서 56%로 약간 차이가 나타났다.

NIH 산하 매국립당뇨병소화기신질환연구소(NIDDK) 그리핀 로저스(Griffin P. Rodgers) 소장은 "이번 대규모 비교시험은 SUI의 치료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복압성요실금 수백만명의 미국여성에 영향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적게 진단되는 질환이다. 이번처럼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환자와 의사가 이용할 수 있는 치료법의 득실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압성요실금은 기침을 하거나, 웃을때, 달릴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소변을 지리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복압성요실금 치료에서는 이렇게 신체활동으로 복압이 높아질 때 방광경부와 요도의 배뇨제자를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요도중부 슬링수술이 10년전에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이후 지금도 시행되고 있다.

주·객관적 효과 엄격하게 평가

이번 연구의 대상은 복압성요실금 여성 597례. 이들을 TVT수술군과 TOT수술군으로 무작위 배정, 수술 후 12개월째 배뇨자제 평가에 필요한 데이터가 있는 환자의 95%를 분석했다.

요실금 외에 OQL, 환자만족도, 부작용도 검토됐으며 대부분의 여성은 결과에 만족했다.

위험과 부작용은 수술법마다 달랐다. 중증 부작용은 TVT수술군에서 14%로 TOT수술군(6%)에 비해 많았다.

수술 중 방광 천자와 수술이 필요한 중증배뇨장애는 TVT수술군에서 많았다. 한편 TOT수술군에서는 수술 중 질천공과 하지상부의 탈력 등 신경학적 문제가 많았다.

수술 중 출혈, 수술시간, 수술 후 요로감염증은 모두 TOT수술군에 비해 TVT수술군에서 많았다.

치료성공은 객관적 성공과 주관적 성공 2가지 측면으로 평가했다. 객관적 성공은 복압시험과 24시간 패드시험에서 소변을 지리지 않은 경우과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로 했다.

주관적 성공은 검증된 질문표을 이용한 보고, 3일간의 배뇨일지, 추가수술, 행동요법, 약물요법에 의한 치료 보고에 기초해 평가하고 모든 지표가 음성인 경우로 했다.

전체적으로 자가보고식에 의한 주관적 치료성공률은 객관적 성공률보다 낮았는데 이는 요실금에 관한 과학적 연구 대부분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

이번 임상시험에서의 치료성공률은 지금까지의 시험 데이터에 비해 낮았지만 이는 아마도 음성 평가지표를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 이용한 탓이다. 요실금에 관한 지금까지 시험결과와 마찬가지로 중증 요도기능장애 여성에서의 치료실패율은 양쪽 수술법에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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