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0~21세 소아 및 청소년에서 의료기기 부작용(medical device associated adverse events; MDAEs)으로 응급실을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콘택트 렌즈로 나타났다. 두번째는 침(鍼)이었다.

미식품의약품국(FDA) 의료기기방사선보건센터 (CDRH) 컨린 왕(Cunlin Wang) 씨는 미국의 외상조사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최초의 연구결과를 Pediatrics에 보고했다.

클래스II 의료기기로 인한 외상이 절반 넘어, 클래스III는 1.4%에 불과 

미국외상조사 프로그램데이터베이스(National Electronic Injury Surveillance System All Injury Program database)에서 2년(2004년 1월~05년 12월) 응급실 진료기록을 선별, 0~21세 성별, 연령대별 MDAEs 발생률을 분석했다.

MDAEs는 안과, 일반내과, 치과 등 13개 진료과목, 44개 항목에 걸쳐 클래스Ⅰ~Ⅲ 의료기기로 분류됐다.

그 내용은 페이스메이커와 요로 또는 정맥 카테터 등 침습성 높은 의료기기를 비롯해 휠체어, 마사지기기 등 침습성이 없는 경우, 칫솔 등에까지 다양했다.

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2년의 조사기간 동안 아동 MDAEs수응 약 14만 4,799건(95% CI 11만 3,051~18만 3,903건)
▶MDAEs 중 가장 많은 것은 콘택트렌즈(3만 3779건, 23%), 그 다음이 침(1만 1947건, 8%)이었다.
▶흔한 외상의 유형은 좌상 또는 찰과상, 이물질침입, 피부 침술, 화상, 감염
▶흔한 부상 부위는 안구(26%), 하복부(9%), 손가락(8%), 얼굴(7%), 귀(7%)
▶부작용이 가장 많았던 것은 클래스II(중간정도) 의료기기에 의한 MDAEs로 67.2%를 차지했다. 클래스Ⅲ에 의한 경우는 1.4 %에 불과했다
▶연령별 MDAEs 발생률은 2세 미만 3~5세, 6~10세까지는 나이가 들면서 줄어들었지만 10세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다. 16~21세에서 가장 높아졌다.
▶10세까지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서 MDAEs 발생률이 높다. 하지만 16~21세에는 그 반대가 되는데 이는 생리용품과 피임도구, 일회용 콘택트 렌즈의 사용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외상에 의한 입원은 침습성 높거나 삽입이 필요한 의료기기에 의한 MDAEs에서 많은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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