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전이성유방암 환자의 혈중 순환종양세포(환자의 혈중에 존재하는 암세포) 수가 생존기간과 비례한다고 텍사스대학 MD앤더슨암센터 안토니오 지오다노(Antonio Giordano) 박사는 IMPAKT유방암 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이번 결과는 전이성 유방암환자에 대한 개별화 치료 가능성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ANN모델에서 더 정확히 검증

순환종양세포는 전이성유방암환자의 50~80%에서 발견된다. 2004년 이후 혈액 7.5mL 속에 이러한 세포가 5개 이상 있는 환자는 그 미만인 환자보다 평균 생존기간이 짧다고 알려져 있다.

지오다노 박사는 컴퓨터 모델인 인공신경회로망(Artificial neural network;ANN)을 이용해 이 예후판정검사를 개량시켜 보기로 했다.

박사는 "ANN모델을 이용해 이 센터의 전이성 유방암 환자 516례를 분석했다. 이번 이탈리아 나폴리대학이 설계한 모델은 일반적인 통게학적 방법과는 달리 시간적 변화를 보여주는 요인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추정할 수 있다. 때문에 모든 예상인자를 고려하여 시간적 변화에 기초한 생존기간을 분석할 수 있었다"며 이번 모델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ANN모델을 이용해 다른 유방암 서브모델에서 순환종양세포수의 증가와 생존기간의 관련성을 검토해 순환종양세포수와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사망위험이 관련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기할 만한 점은 혈액 7.5mL 속에 40개의 순환종양세포를 보인 환자에서는 1년 후 사망위험이 순환종양세포가 없는 환자의 2배였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성적은 순환종양세포수=5개라는 단순한 기준으로는 다양하고 복잡한 예후변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보고했다.

박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순환종양세포수의 모니터링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표준검사로서 향후 고려할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치료는 아직 완화의료에 불과하지만 순환종양세포의 모니터링은 치료법의 변경시기와 중단시기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며 보다 좋은 개별화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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