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을 먹으면 뇌가 손상되는 페닐케톤뇨증(PKU) 환자와 가족을 위한 캠프가 12∼13일 경기도 용인의 한터캠프장에서 열렸다.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이 정보와 희망을 나누기 위해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가 마련한 이번 캠프에는 28명의 PKU환자와 100여명의 가족들이 참가해 특강과 레크레이션, 식이요법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주한 호주 대사관에서 경제참사관으로 재직중인 빌 브러밋 (36세, 남)씨가 참가해 PKU를 가진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도 아무 장애 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참석자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이동환교수는 PKU증상은 생후 6개월부터 나타나 초기 진단을 못할 경우 원인불명의 정신박약이나 뇌성마비 등으로 진단돼 방치될 위험이 있다며 PKU는 식이요법을 하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으며 고기나 콩, 우유, 계란 등을 먹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캠프에서는 순천향대학교병원 이동환교수와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매일유업이 PKU부모회로부터 연구와 식이요법 등 헌신적인 노력으로 환자와 부모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