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치료제인 페길레이티드 인터페론 알파2a(상품명 페가시스, 로슈社)가 수입판매 허가를 받았다. 내년에 발매 예정이다.

페길레이티드 인터페론 알파-2에이(40kd) 페가시스는 기존의 인터페론에 비해 항바이러스 반응율을 높임으로써 모든 유전형의 C형 간염 치료에 대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었다.

페가시스는 주 3회 투여로 인한 불편했던 기존 약제의 단점을 페가시스는 주 1회 투여로 간편화시켰다.

또한 혈중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바이러스를 효과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억제시키며, 기존의 C형 간염 치료시 나타났던 감기 유사 증상 및 우울증의 부작용을 대폭 개선시켰다.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는 “페가시스를 비롯한 페길레이트 인터페론의 개발은 C형 간염 치료 성적에 획기적인 진보를 가져온 의학의 쾌거이다. 이번 페가시스의 국내 시판 승인은 새로운 약제를 기다리는 우리나라 만선 C형 간염 환자들과 의사들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립보건원(NIH)의 성명에 따르면 페가시스를 비롯한 페길레이트 인터페론은 리바비린과 병용치료시 가장 높은 지속적 바이러스 억제율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 C형간염 환자 수는 정확한 통계로 나와 있지 않고 있으나 전 국민의 1%정도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1년에는 3001명, 2002년에는 1941명이 C형 간염 환자로 보고됐으며, 전국 18개 병원 만성 간질환 환자의 16,436명을 분석한 결과 약 9.4%가 C형 간질환이었다. 만성 간염 중에서는 C형 간염이 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 의대 이창홍 교수의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