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박창해 연구팀은 펍메드(PubMed), 엠베이(EMBASE) 및 코크런(Cochrane Library)을 통해 문헌검색을 시행하여 최종적으로 12편의 역학연구(8편의 환자-대조군 연구 및 4편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대조군 연구의 경우에는 커피를 많이 섭취하면 적게 섭취하는 경우에 비해 전립선암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으나(상대위험도, 1.21, 95%신뢰구간 1.03-1.43), 코호트 연구의 경우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위험도 1.06, 95%신뢰구간 0.83-1.35).

연구팀은 "코호트 연구가 환자-대조군 연구에 비해 근거수준이 높기 때문에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존 연구보다 좀더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과거 커피가 간암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메타분석 결과는 "특정 음료나 음식의 섭취는 특정 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다른 암에 대해서는 반대로 부정적인 효과나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특정음료나 음식의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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