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진료의 기본은 연구에서 나오는 만큼 연구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제15대 서울대병원장인 정희원 교수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정 원장인 내세운 핵심 기조는 글로벌과 연구중심병원, 그리고 공공의료 확충과 함께 하는 경영이다.

우선 내년 3월에 개원될 암병원과 첨단치료개발센터를 세워 세계적 브랜드를 갖춘 병원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저개발국가에 대한 의료시설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서울프로젝트'를 통해 라오스에 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실시하는 이 프로젝트는 과거 우리나라가 미국의 미네소타 프로젝트라는 의사양성 계획의 수혜를 되돌려 주기 위한 사업으로 총 9년 계획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을 만들기 위해 부족한 연구공간과 자원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정 원장은 "현재 연건동의 서울대병원 부지는 용적률 200%로 이미 포화상태"라고 말하고 "현재 지하공간의 활용을 적극 검토 중이며, 지하 복합공간을 통해 서비스와 질을 향상시키겠다. 아울러 병원내부의 연결망도 함께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기 위해 대한민국 진료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의학적 원칙과 근거에 바탕을 둔 지료를 통해 국가중심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공공의료의 개념을 기존과는 달리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의미로 바꿔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일회성 진료가 아닌 재활까지 돌보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창조적' 공공의료의 개념을 도입한다.

정희원 원장은 "현재 서울대병원 교수의 개인적 역량은 최고이지만 이를 통합시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힘이 부족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대외협력분야에 힘을 기울여 말로만 국가 중앙병원이 아니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서울대병원이 계획 중인 오산병원과 송도 국제병원 등은 "임기내에 완공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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