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의대(학장 황적준)는 12일 본교 광장에서 본과 3학년 학생 122명과 교수와 학부모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도 White Coat Ceremon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의사로 성장하기 위하여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진리와 사랑으로 환자에게 봉사하고 임상실습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을 교수와 학부모 앞에서 맹세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황적준 학장은 축사를 통해 4년 반 동안의 수많은 교과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삶과 죽음이 오가는 치열한 진료의 현장에서 근무하게 될 학생들에게 ▲진료현장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겸손과 존중의 마음을 가지고 대하라, ▲환자를 전인격적인 사람으로 존중하며, 그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고통을 함께 느끼고 빈부의 차이나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차별과 편견 없이 대하라 ▲생명 존중과 건강 수호라는 의업의 도덕적, 윤리적, 전문적 가치를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말고 실천하라고 강조하고, 이러한 정신이 히포크라테스 이후 지속된 의업의 윤리적 전통이며, '자유.정의.진리'의 고려대학교 교육이념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환 학생부학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황적준 의대학장의 축사, 구범환 의무부총장의 격려사, White Coat 착복식, 학생선서(노승영 학생대표 외 121명), 교가제창, 기념촬영 및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