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암연구원 3명(김일진, 이재정, 곽미경)이 미국암연구학회로부터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모두 서울의대 종양생물학 과정에 재학중인 이들은 상패와 함께 상금 2천달러를 수상했다.

암연구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암연구학회에서 제정한 젊은 연구자상은 트레이닝 과정에 있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시상하며, 주로 대학원생과 박사후과정생, 교수가 되기 이전의 임상의사 등이 대상이 된다.

김일진씨의 수상 논문 제목은 「베타 카테닌 유전자 돌연변이 검색용 올리고뉴클레오티드 마이크로 어레이의 개발(지도교수 외과 박재갑)」로, 소화기계통의 암 특히 대장암 발생에 중요 역할을 하는 베타 카테닌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검색할 수 있는 DNA칩을 개발한 것이다.

이재정씨의 논문은 「난소암에서 CD47의 발현양상의 변화(지도교수 내과 허대석)」로, CD47이라는 단백질이 난소암에서 과발현되는 기전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현상을 발견했다.

곽미경씨의 논문은 「인체 위암 조직에서 가스트린과 가스트린 수용체의 발현(지도교수 외과 양한광)」으로, 위산 분비를 자극하는 호르몬인 가스트린이 가스트린 수용체를 발현하는 위암조직에서 위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성장인자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