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가 백내장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캐나다 연구팀이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동물실험에서 SSRI로 인한 백내장 발병 가능성이 나타났지만, 양쪽의 관련성을 대규모 집단에서 검토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

연구팀은 퀘벡주 의료데이터베이스에서 1995~2004년에 관상동맥혈행재건술을 받은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SSRI와 백내장 위험을 정량화하는 증량 대조연구를 실시했다.

대상은 백내장으로 진단된 1만 8,784례와 대조군 18만 7,840례.

성별, 스테로이드, 강압제, 당뇨병치료제 사용을 조정한 결과, SSRI 비사용군과 비교한 현 사용군의 백내장 발병 상대위험(RR)은 1.15[95% 신뢰구간(CI) 1.08~2.13]였다.

백내장 위험은 플루복사민이 가장 높고(RR 1.39,95%CI 1.07〜1.80), 벤라팍신(RR 1.33 95% CI 1.14〜1.55)이 그 뒤를 이었다.

파록세틴의 백내장 수술에 대한 상대위험은 1.23(95% CI 1.05~1.45)이었다. SSRI치료 중 백내장 진단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656일이었다.

연구팀은 "SSRI와 백내장의 관련성이 나타났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흡연의 영향을 제외할 수 없었다"면서 이를 포함시킨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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