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미국에서는 암 치료비가 지난 20년간 약 2배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민간보험이나 공공보험에서 지급되는 의료비 부담도 늘어났다고 미질병관리센터(CDC) 보건경제학 플로렌스 탕카(Florence Tangka) 박사가  미국암학회 발행 Cancer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암 치료비의 비중이 입원치료에서 외래치료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박사는 암 치료와 예방에 관한 장래 의료자원에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이번 정보가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원시 총 의료비부담은 줄어

현재 암 치료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엄청난 암관련 비용을 누가 조달하는지 등에 관한 정보는 거의 나와있지 않다.

탕카 박사는 암 치료비의 최근 경향과 이러한 비용이 어떻게 지불되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CDC, 에모리대학, 리서치트라이앵글국제연구소 공동연구팀을 만들어 2001~05년 의료비 패널 조사(Medical Expenditure Panel Survey:MEPS)와 이에 앞서 1987년에 1회만 실시된 미국의료비조사(NMES)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모든 조사에는 의료 상태와 이와 관련한 지출에 관한 자가신고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박사팀에 따르면 1987년 암 관련 총의료비는 2,470억달러이며 개인보험이 총 비용의 42%로 가장 많은 자금원이었다.

그 다음이 메디케어(33%)였으며 이외에 현금지불이 17%, 공적자원이 7%, 메디케이드가 1%였다.

1987년 부터 2001~05년에 암 총의료비는 고령자 집단에서 진단된 새로운 증례와 암 유병률의 상승으로 481억달러로 증가했다.

2001~05년의 개인보험 지불은 50%, 메디케이드는 34%였다. 기타 현금지불이 8%, 다른 공적자원이 5%, 메디케이드가 3%였다.

이번 검토에서 입원 암환자의 입원시 총의료비 부담이 1987년 64.4%에서 2001~05년에 27.5%로 감소한 사실도 밝혀졌다.

입원환자의 암 관련 의료비는 외래 암환자의 지출비가 증가하면서 낮아졌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특정 지불자에 대한 암 부담이 의료자원과 그 배분의 변동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밝혀졌다. 이러한 변화가 미국암 의료비와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데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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