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지방의 주요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25%(44곳중 18곳)가 이름에 걸맞지 않게 2, 3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3일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의 621개 기관의 평가 결과를 공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등급은 서울지역 12개(가톨릭성모, 고대구로, 경희대, 아산병원, 삼성병원, 서울대 등), 부산 3개(고신대, 동아대, 인제대부산백병병원), 경기 3곳(분당서울대, 아주대, 인제대일산백병원), 대구 2개(계명대동산, 영남대), 충남 2개(단국대, 순천향대천안), 인천(길병원)·강원(원주기독교)·충북(충북대)·전북(전북대) 각 1개다.

2등급을 받은 곳은 고려대부속병원, 순천향대병원, 인제대부속백병원, 중앙대병원,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순천향대부천,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 한림대성심병원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경상대, 부산대, 인하대, 을지대, 충남대, 한림대부속춘천성심병원은 이름에 걸맞지 않게 3등급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기관수는 의원이 49.6%를 차지했으며 종합병원, 병원, 상급종합병원이 그 뒤를 이었다.

환자수도 의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34.7%로 가장 많았으며, 한 기관당 혈액투석기는 평균 23대로 최소 5대, 최대 101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됐다.

전문의사 비율은 평균 76.1%로 나타났으며 상급종합병원이 84.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의원(81.3%) 종합병원(78.6%), 병원(50.5%) 순이었다.

의사 1인당 1일 투석횟수는 평균 22.1회이며, 관련 전문가가 제시한 기준(50회)를 초과한 기관이 있었고, 최대 실시기관은 131.9회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혈액투석 기관의 시설 및 인력이 보완되고 필요한 검사를 제때에 실시함으로써 제대로 된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위등급 기관에 대해서는 맞춤형 상담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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