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병리조직검사 수가인하와 관련한 병리과 전공의들의 집단 파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부산대병원 병리과 전공의들이 제일 먼저 병원 업무를 중단한데 이어 현재 고신대병원과,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병리과 전공의들이 집단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대병원 전공의 등도 조만간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병원, 충남대병원에서는 파업을 공식 선언했으며 을지대병원, 충북대병원 병리과 전공의들도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국적인 규모로 번져가고 있다.

또한 8일 오전 10시 KTX 용산역 회의실에서는 각 병원 전공의 대표자가 회의를 열고 병리학과 교수들의 파업 동참과 아울러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대형병원 전공의들에게도 동참을 호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들의 집단 파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병리학회는 8일 11시에 ‘병리진단수가 삭감에 대한 병리 비상대책회의’를 서울대병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모임에서 병리학과 교수들은 전공의들의 집단 파업에 동참할 의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 교수는 “전공의들의 파업을 만류할 마땅한 명분이 없다”면서 동참에 대한 논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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