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이후 심박재개(return of spontaneous circulation;ROSC)에 성공했어도 이후에 실시하는 산소요법시 동맥혈산소분압(PaO₂)이 300mmHg을 넘는 고산소혈증이 일어나면 사망위험이 약 2배 높아진다고 미국 쿠퍼대학병원 호프 킬가넌(J. Hope Kilgannon) 교수가  JAMA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내 131개 병원, 약 40만명 이상의 집중치료실(ICU) 환자가 등록된 대규모 응급의료데이터베이스(project IMPACT)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다시설 코호트 연구다.

5명 중 1명이 고산소혈증 가능성

킬가논 교수에 의하면 기존부터 ROSC 후 치료로 주로 실시하는 고농도산소 투여는 실험적으로는 프리래디칼을 생산시켜 무산소로 인해 발생한 뇌손상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지적되면서 논쟁 거리가 됐다.

교수는 임상적 증거를 얻기 위해 2001~05년에 비외상성 심정지로 ICU에 입원한 17세 이상 환자 6,326례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등록 조건은 ICU에 입원하기 24시간 이상 전에 심폐소생을 하고 입원 후 24시간 이내에 동맥혈 가스를 측정한 경우다.

6,326례 가운데 1,156례(18%)가 고산소혈증, 3,999례(63%)가 저산소혈증, 1,171례(19%)가 정상범위(normoxia)였다.

병원내 사망률은 고산소혈증군에서 가장 높고(732/1,156;63%,95%CI 60~66%,P<0.001 vs 저산소혈증군·정상범위군), 이어 저산소혈증군(2,297/3,999;57%, 95%CI 56~59%), 정상범위군(532/1,171;45%,95%CI 43~48%)의 순이었다.

나이, 입원전 기능상태, 합병증이나 바이탈사인 등의 교란인자를 보정하여 다중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고산소혈증을 일으킨 경우의 사망 오즈비는 1.8(95%CI 1.5~2.2)이었다.

이번 검토에서는 약 5명 중 1명이 PaO₂ 300mmHg 이상의 고산소혈증에, 그리고 그 절반 가까이가 400mmHg 이상에 도달했다고 한다.

교수는 미국심장협회(AHA) 가이드라인에 의한 권고에 기초하거나 실제 임상에서 일반적으로 실시되는 소생후 치료에 큰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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