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의대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카바수술의 재료가 지난 20일 유럽 CE마크(3등급)를 인증받았다. 체내에 영구적으로 이식되는 재료로서는 처음이다.

이로써 미국와 일부 아시아국가를 제외하고는 전세계에서 추가적 임상시험없이 수술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송명근 교수는 CARVAR 세트의 안정성을 확실하게 담보하기 위해 이번 유럽 CE 마크 인증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GLP 인증 시험기관인 독일의 BSL (Bioservice Scientific Laboratories GmbH)이라는 기관을 통해서 추가로 14가지나 되는 각종 시험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CE 마크 인증과 함께 CARVAR 세트의 해외 공급도 적극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송 교수는 조만간 전 세계의 인공판막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4월 6일부터 4월 9일까지 열렸던 CARVAR 아카데미에 참석했던 파키스탄의 라시드 박사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해외 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공급을 요청해와, CARVAR 세트의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오는 9월에 유럽흉부외과학회와 전시부스를 마련해 적극적으로 CARVAR 세트를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10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흉부학회에서도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송 교수는 "이번 유럽CE마크를 계기로 CARVAR는 조만간 명실상부하게 심장판막질환에 적용되는 가장 이상적인 수술법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동안 많은 단점과 결함을 보여준 기존의 인공판막은 머지않아 CARVAR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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