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합성에 관여하지 않는 작은 리보핵산(마이크로RNA)이 생물 발생단계에서 골격형성과 관절 노화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 연구를 발표한 일본국립어린이건강 성장연구센터 히로시 아사하라 부장은 Genes & Development 온라인판에 "RNA가 많은 마우스는 관절염에 잘 걸리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노화에 동반하는 질환에 직접 관여하는 마이크로RNA의 기능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발견으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박사는 약 300종의 마이크로RNA 가운데 관절에 존재하는 'miR-140'에 주목했다. 이것이 없는 마우스에 유전자 조작으로 체내에 만든 결과, 큰 이상은 없었지만 손발이 짧고, 코가 낮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이는 마이크로RNA가 발생 단계에서 체격을 형성하는데 관여한다는 기존의 가설과 일치하는 것이다.

또한 성장 이후에는 조기에 관절염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이 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조직이 파괴되어 통증과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사람의 변형성관절증에 발병 메커니즘과 매우 유사하다고 한다.

반대로 miR-140을 보통보다 많이 생성시킨 마우스에서는 좀처럼 관절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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