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이 연내에 로봇수술훈련센터를 개소하고 세계의료진이 찾는 로봇수술의 메카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대병원 로봇수술의 간판인 비뇨기과 천준 교수는 "고려대는 맨파워(man power)가 있어서 충분하다. 이를 통해 아시아 최강 로봇수술 국가를 넘어 글로벌 넘버 1이 되겠다"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천 교수가 말하는 맨파워는 뭘까. 우선 천교수는 세계로봇수술센터의 명예교수다. 아울러 강석호, 고영휘 교수와 함께 세계 최대 로봇수술학회와 공동으로 수술 및 컨퍼런스를 4대륙으로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바도 있어 전세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김선한 교수는 싱가포르 의대에 초빙교수로 임용된 것을 비롯해 美 메이요와 클리블랜드클리닉을 비롯한 국제 학회 등 세계 최고의 의료진에게 자신의 술기를 원격 생중계로 전수하는 등 전세계 최강 라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각 병원간 로봇수술의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천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국내 의료기관간에 학문 및 정보교류를 비롯해 국내 로봇수술장비 개발 참여, 교육 확대 등 상호간의 협조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이 로봇수술의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무한 경쟁보다는 상호협력으로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뜻이다.

천 교수는 "과거 우리나라 교수들은 로봇수술을 배우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하지만 이제는 반대다. 오히려 외국인 교수들이 로봇수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을정도로 국내 수준이 높아졌다"면서 "해외 유수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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