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BT 및 IT 융합기법인 시스템 생물학 기술을 이용해 단백질의 기능정보인 세포 내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과 이기영 교수는 UCSD(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트레이 아이데커(Trey Ideker) 교수팀, 유럽생물정보학연구소(EBI)와 공동으로 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이용해 단백질의 위치 정보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Nature에 발표했다.

현재 사용하는 단백질의 기능 예측기법은 이미 알려진 개별 단백질의 서열 및 구조 정보 등을 이용해 예측하는 데 반해 새 기법은 단백질의 상호작용 네트워크 상의 이웃 정보를 이용해 특징을 효과적으로 자동 추출하는 방식을 사용, 기존 연구에 비해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이 교수팀은 또한 인간의 단백질, 아기장대(Arabidopsis thaliana) 등에 응용해 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의 특성을 밝히고,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단백질의 후보 위치 정보를 1만8천여 개 이상을 확인했다.

이기영 교수는 “개발한 기술을 암 및 줄기세포에 응용해 특정 질병 및 세포분화에 따른 단백질의 동적 기능을 예측하는 데에서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며 “관련 기술이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줄기세포 분화의 핵심 원천기술이 될 수 있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그린독성 평가기술 개발사업 및 아주대 의대의 BK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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