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자들이 주도하면서 미국립보건원이 지원하는 임상연구가 실시됐다.

대한부인종양연구회(이하 KGOG)는 28일 기존 자궁경부암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화학요법의 치료 범위를 중등도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밝히는 임상연구를 미국립보건원 지원하에 한국, 미국, 일본과 유럽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부인종양연구회(Gynecologic Oncology Group)가 약 20억원의 연구비 뿐만 아니라 통계학자, 병리학자, 방사선 종양학자 등을 약 6~7년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서울아산병원 김영탁 교수가 주도하는 3상 임상연구에는 보건복지부산하 암정복사업단(단장: 이승훈, 국립암센터)에서 매년 1억원씩 총 9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KGOG 강순범 회장(서울대의대 산부인과)[사진]은 “KGOG가 다국가-다기관 공동 임상연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는 차원을 넘어 임상연구의 세계적 허브가 되는 초석을 이루었다”며 “앞으로도 국제적 공동임상연구를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참여 기관은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원자력의학원, 국립암센터, 계명대동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이다.

이번 연구는 원자력의학원 산부인과 유상영 박사가 발표한 임상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연구로서, 2008년 미국 부인종양연구회에 국제 임상연구 프로토콜로 신청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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