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식도암의 원인인 바렛식도(BE)에서 조기 종양은 관찰된 병변을 내시경으로 절제한 후 라디오파소작요법(RFA)을 실시하는게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네덜란드 학술의료센터 자크 베르그먼(Jacques J. Bergman) 박사가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했다.

RFA는 전문시설에서 해야

대표연구자인 베르그먼 박사는 "BE는 식도암 발병에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지만 BE에 발생한 조기 신생물에 대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치료전략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내시경 하에서 RFA로 잔존 바렛식도점막을 완전 제거하면 병변 재형성을 억제하고 식도암으로 진행하는 BE증례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발표된 결과는 BE환자 23례(고등급 상피내종양 7례, 조기암 16례)를 대상으로 이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토한 유럽내 다시설 코호트연구.

환자의 95%에서 종양을 완전 절제하고 88%에서 장상피화생을 절제한 후 2례에서 남은 병변을 내시경으로 추가 절제한 결과, 종양의 완전절제율은 100%, 장상피화생 절제율은 96%에 도달했다.

RFA시행 후 나타나는 합병증으로서 하혈(흑색변), 삼킴곤란 등이 나타났지만 추가 검진에서 신생물이 재발하지는 않았다.

박사는 "내시경 치료의 적응이 되는 BE환자를 선택할 때에는 내시경 정밀검사와 내시경 절제를 안전하게 할 수 있고, 표본의 조직학적 평가에서 종양확산 위험 인자가 있는지 발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이번 연구는 고도로 전문화된 시설에서 실시돼 모든 시설에 동일하게 높은 안전성과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BE에 대한 RFA는 이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시설에서만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행 조기BE종양 치료는 내시경에서 발견되는 병변을 절제하고 종양침윤의 깊이와 분화도를 평가한다.

그러나 내시경적 국소절제 후에도 잔존 바렛점막이 악성 신생물로 변할 위험이 있으며 암 재발률은 30%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병변을 막기 위해 내시경하에서 잔존 바렛점막을 완전히 절제하는 RFA가 안전성과 효과면에서 유망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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