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세이프 상담센터는 임신 중 약물노출로 고민하는 임신부 뿐만 아니라 이런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위한 상담도 시행합니다. 의료진들이 문의에 대해서는 더욱 빠르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 한정열 센터장(관동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사진)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센터의 특징 및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마더세이프(Mother Safe) 전문상담센터는 임신부 및 태아 보호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원해 제일병원에 국내 처음 개설된 전문 의료정보 상담 서비스센터로 2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마더세이프는 제일병원이 1999년부터 운영하던 한국마더리스크프로그램의 상담과 교육 분야를 확대·개편한 태아기형유발물질 정보서비스센터다.

한 센터장은 “1999년 캐나다 토론토대학 소아병원(Hospital for Sick Children)의 마더리스크 프로그램 연수를 다녀와서 국내에 동일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수익성 보다는 공익적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다 정부의 협조 아래 이번에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개소 배경을 설명했다.

마더세이프는 약물 1,000가지 이상의 독성자료와 6,000명의 약물상담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전문상담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임신부는 물론 이들을 진료하는 의사 등 의료진에게도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 센터장은 “캐나다의 경우에도 의료진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고, 마더리스크프로그램 운영 때에도 의사, 간호사, 약사 등의 상담을 시행했다”면서 “의료진의 문의에 대해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는 4월 22일 제일병원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상담 통로도 다양하다. 마더세이프는 콜센터 ‘1588-7309’를 통해 전화 상담을 실시하고, 블로그(http://mothersafe.tistory.com), 트위터(http://twitter.com/mothersafe) 등에서도 정보 제공 및 상담을 실시한다. 이메일(mothersafe@gmail.com)을 이용한 상담도 가능하다.

한 센터장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상담원 3명이 콜센터 상담을 실시하며, 센터 거점병원인 부산 일신기독병원과 광주 전남대병원에도 전담 상담원 1명씩을 배치해 지역 주민에 대한 전화 상담을 진행한다”고 밝히고 “내년에는 대구에도 콜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더세이프의 장기 목표 중 하나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약물이 임신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근거중심으로 파악, 정리하는 것이다.

한 센터장은 “국내에 유통되는 약물 중 어떤 약물은 (임신에 어떤 영향을 미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다”면서 “마더세이프 상담센터에서 근거중심적정보에 근거한 객관적 정보를 DB로 구축해서 의료인에게 제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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