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신임 원장 후보로 김중곤, 오병희, 정희원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대병원 측에 따르면 21일 원장 공개모집 마감결과 소아과 김중곤 교수와 내과 오병희 교수, 신경외과 정희원 교수 등 3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21일 마감시간이 임박해 가장 늦게 원서를 접수한 김중곤 교수의 경우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김 교수는 현 성상철 원장과 서울대병원 원장 자리를 놓고 두 번이나 맞붙어 모두 패하고 지난해 9월 강원대병원장에 취임, 현재 원장직을 수행 중이다.

서울고와 서울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해외파로 볼 수 있다.

서울대 재정위원과 서울의대 기획조정실장, 서울대병원 연구개발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면역학회와 대한소아임상면역학회 회장직도 맡은 경험이 있다.

현 성상철 원장의 집행부에 소속돼 있는 오병희 부원장의 경우 당선이 유력시 되는 인물이다. 본원 기획조정실장, 강남센터 원장, 본원 부원장 등 당선 가능성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고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대한순한기학회에서 대외협력이사와 학술이사를 역임했으며 서울대병원에서 주요 보직을 거쳐 현재 부원장직을 수행 중이다.

정희원 교수는 지난 4년 간 보라매병원을 이끌며 리더십을 인정받은 인물로 역시 출마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다.

기획조정실 기획담당 교수와 진료환경개선위원회 위원장, 신경외과 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해 후보 프로필로서는 뒤지지 않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의대 졸업 후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뇌종양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과장, 대통령 자문의 등으로 활동했다.

대한두개저외과학회와 대한뇌종양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신경학회 이사장과 아시아대양주국제두개저외과학회 회장도 맡고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총장과 서울대의대 학장, 서울대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교육과학기술부 및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병원 이사회에서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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