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내역통보 오류로 인한 의료인 명예훼손에 대해 22일 감사원에 국민감사 청구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올 2월말 건강보험가입자에게 1,280,000건의 진료내역통보서를 오류로 발송해 요양기관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진료받은 사실이 있는 것처럼 잘못 통보했다.

의협은 이번 국민감사청구를 위해 경만호 회장을 비롯한 전국의 회원 및 국민 4,045명을 대상으로 연명부를 작성했다. 국민감사청구는 300명 이상이면 제기할 수 있다.

의협은 “공단의 행위는 의료기관이 마치 진료비 거짓 청구를 일삼는 집단인 양 오인당하게 된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잇따라 불거지는 공단의 부적절한 업무처리와 방만한 행정실태를 이번 국민감사청구로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