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단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이나 비타민류를 많이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유의하게 적다는 전향적 코호트 연구결과를 미국타웁알츠하이머병 뇌노화연구소 이안 구(Yian Gu) 교수가 Archive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구 교수는 AD발병 예방에서 식사는 개선을 통한 기여도가 가장 큰 환경인자라고 말한다.

그러나 식사에 의한 특정 영양소와 질환 발병 위험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어렵고 지금까지 검토에서도 일관된 견해가 얻어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Washington Heights-Inwood Columbia Aging Project(WHICAPS)의 코호트로 검증했다. 이 연구에서는 지중해식이 AD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기존 보고에서는 지중해식에 들어있는 어떤 영양소가 신경변성에 영향을 주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았으며, 이 코호트에서 나타나는 지중해식 순응도 차이에 따른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는 등의 문제가 지적됐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수가 식사에서 AD발병과 관련성이 지적되는 7가지 영양소를 분류하고 그 합계량을 정확하게 산출하기 위한 분류표를 만들었다.

그리고 축소 랭크회귀모델(reduced rank regression;RRR)을 이용해 분석했다.
RRR은 당뇨병과 관상동맥질환, 암 등과 식사패턴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지만 신경질의 분야에서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치매가 없고 65세 이상인 2,148명을 대상으로 영양소 정보수집 외에 1.5년마다 신경학적 정신신경학적 평가를 전향적으로 실시했다.

3.9년간 추적기간 중 253명이 AD를 일으켰다. AD발병과 관련성이 지적된 7개 영양소 섭취량의 최고 3분위군에서는 나이와 교육수준, 인종, 성별 외에 흡연과 열량섭취량, 합병증, APOEε4 아렐 등 변수를 보정해도 AD발병 해저드비가 최저 3분위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0.62, 95%CI 0.43~0.89, P=0.01).

교수는 이번 검토에서 AD 발병 예방에는 식사 패턴의 개선이 밀접하게 관련한다고 결론내리고 불포화지방산이나 비타민B, E 등 많은 샐러드드레싱이나 너트류, 생선, 토마토, 과일이나 야채, 녹황색야채 등을 적극적으로 먹고 포화지방산이 든 고지방 유제품, 적색육이나 내장을 줄인 식사가 AD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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