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예테보리-신경아세포종(진행성소아암)이 다른 유전자 패턴과 악성서브그룹을 발견했다고 예테보리대학 샬그렌스카 아카데미 토미 마틴슨(Tommy Martinsson) 교수와 캐롤린스카연구소(스톡홀름) 페르 코그너(Per Kogner) 교수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발병 느리고 예후불량 타입 판명

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인 신경세포종은 대부분 5세까지 진단된다. 스웨덴에서는 매년 약 20명이 걸리며 발병 위험은 전세계에서 거의 같다.

이번 발견은 신경세포종 치료에 중요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마틴슨, 코그너 교수팀은 신경아세포종 환아 165례를 20년 이상 관찰했다. 이들 대부분은 5세 전에 발병했다.

이 질환은 특정 염색체에 장애를 보이는 신경세포암이다. 그 종양이 11번 염색체상에 특징이 있는 결손을 가졌을 때 진행성이 매우 높고 근치가 어렵다.

샬그렌스카 아카데미 임상유전학부문 헬레나 카렌(Helena Carén)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이러한 타입의 신경아세포종을 발병하는 아이의 발병 연령이 다른 타입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타입은 진행이 빠르고 치료가 어렵다"고 설명한다.

박사팀은 종양세포의 DNA를 최신 기술로 분석하여 염색체 결손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가장 악성인 신경아세포종의 서브그룹을 발견했다.

다음 스텝은 보다 좋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이러한 유전적인 약점을 확인하는 것이다.

마틴슨 교수는 "치료는 환아의 유전자 프로파일에 기초하기 때문에 이는 개별화 의료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코그너 교수는 "이번 발견이 개별화 진료를 발전시켜 더 많은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카렌 박사는 "우리가 연구에서 사용한 분석법은 이미 스웨덴 내에서 각종 신경아세포종의 임상평가에 이용되고 있다. 즉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 소아암기금과 스웨덴암학회의 지원을 받았다.

신경아세포종은 신경세포의 종양으로 교감신경계의 발달 단계에서 나타난다. 환아에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부모나 의사가 종양을 발견하는게 최초의 징후다. 종양이 성장 또는 확대되면서 다른 장기를 압박하고 징후를 일으킨다.

치료법으로는 외과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비타민A투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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