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비특이적 흉통환자 가운데 표준치료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는 절반도 안되며 지속성 흉통환자의 10분의 1에는 부적절한 진단적 검사가 실시된다고 독일 필립스대학 율리아 글롬비에브스키(Julia A. Glombiewski) 박사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절반 이상 심인성흉통

흉통환자의 절반 이상은 심장에 기초질환이 없다고 분류된다. 개중에는 상기도감염 등 다른 질환이 나타나는 환자도 있지만 병태생리학적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비특이적 흉통은 1차진료의에서 자주 나타나지만 이러한 증상의 경과와 결과에 관한 정보는 적다.

글롬비에브스키 박사는 2005~06년에 독일내 74개 개인병원에서 진찰받은 비특이적흉통환자 807례(평균 57.6세)를 조사했다.

의사는 환자의 흉통에 관한 예비진단 및 여러 검사와 치료에 대해 기록하고 초진부터 6주 후와 6개월 후에 전화로 설문조사했다.

6개월 후 추적시 데이터를 제공한 755례 가운데 419례(55.5%)는 여전히 흉통을 갖고 있었다.

이 가운데 45례(10.7%)는 진단받는 방식이 부적절(6개월간 심장전문의 진단을 2번 이상 받거나 혈관조영이나 심전도 등의 심장검사를 3번 이상 받았다)로 분류됐다.

흉통이 줄어든 336례에서는 진단받는 방식이 부적절로 분류된 환자는 24례(7.1%)였다.

계속되는 흉통으로 정신과 전문의 진찰을 받은 환자는 6례(2% 미만)에 불과했다.

박사는 “정신적 인자가 만성흉통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데도 나온 이번 결과에 새삼 놀랐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정신적인 원인으로 비특이적 흉통이 발생한 환자는 문제가 있는 진찰을 받는 경향이 강하지만 정신과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경우는 드물었다. 환자, 일반개업의 모두 정신의학적 치료를 망설이는 것같다”고 설명한다.

박사는 “이번 결과는 일반집단에서 흉통 유병률이 높다는 사실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향후 연구에서 비특이적 흉통에 효과적인 개입법의 개발과 의료시스템내에서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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