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비텐-독일에서 요실금은 가정의학과에서 진찰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분야에 관한 가정의 지식은 매우 부족하다는 사실이 가정의와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앙케이트에서 드러났다.

독일 비텐 프로테스탄트병원 비뇨기과 안드레아스 비드먼(Andreas Wiedemann)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Aktuelle Urologie에 보고했다.

비뇨기록 작성은 약 20%

이 조사는 2007년에 실시된 것으로 졸업후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가정의 또는 가정의를 겸임하는 내과의사 약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부인과의사 304명(대조군)의 응답과 비교했다.

가정의는 위험환자의 경우 적극적으로 요실금 화제를 다루고 문진, 배뇨기록, 요검사, 초음파검사를 적절하게 실시해야 한다. 필요할 경우 이학요법과 약물요법을 즉시 시작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에서 현실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가정의 57%, 부인과의 75%가 요실금 환자를 자주 진찰한다고 응답했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환자에 요실금 증상을 질문한다고 응답한 가정의는 약 10%, 환자와 실금 아예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경우도 6%나 됐다.

또 요실금환자에 대한 기초진단으로 여러 진료소에서 실시된 것은 고작 배뇨 관련 문진과 요상태의 확인 뿐이었다.

배뇨기록을 작성한다고 응답한 가정의는 21%, 의심례에 대해 초음파검사를 한다는 응답도 40%에 불과했다.

가정의 77%는 다음번 조치로 전문의 소개를 들었다. 어떤 치료를 하느냐는 질문에 59%가 약물을 사용한다고 응답.

처방제 종류는 항콜린 작용제가 약 3분의 2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은 옥시부티닌이나 토로스피움 등의 기존 약물이었다.

반면 소리페나신이나 다리페나신 등 비교적 새로운 약물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다. 경도~중등도의 스트레스성 요실금 여성에 적합한 세로토닌·노르아드레날린 재흡수억제제 둘록세틴 처방은 28%에 불과했다.

또 의료체조(골반저근훈련)을 치료에 도입한 가정의는 12%로 부인과(31%)보다 낮았다.

요실금에 관한 지식을 의학부시절에 습득한 가정의는 35%, 부인과에서는 25%에 불과하고 대부분 졸업 후 교육을 통해 지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드먼 박사는 “체계적인 대학교육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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