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자르브뤼켄-독일에서도 혈압관리가 좀처럼 잘 되지 않는 고혈압환자는 많다고 한다.

그러나 자르브뤼켄 심장전문개업의인 더크 예싱하우스(Dirk Jesinghaus) 박사는 “환자 마다 치료 계획을 잘 세우고 동시에 라이프스타일 및 순응도를 개선시키면 혈압을 잘 관리할 수 없는 환자도 목표혈압에 도달할 수 있다. 혈압관리 성공에서 중요한 것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의지”라고 메디칼트리뷴 독일판에 설명했다.

순응도 저하 3개 요인

치료계획을 검증할 때 목표혈압을 잘 설정했는지를 재확인해야 한다.

독일 국내외 가이드라인 대부분에서는 비당뇨병환자에서 140/90mmHg 이하, 당뇨병환자, 관상동맥성심질환(CHD) 환자, 뇌졸중 발작 후 환자, 신장병을 일으키는 환자에서 130/80mmHg를 목표혈압으로 하고 있다.

요단백이 심한 경우는 수축기혈압, 확장기혈압 모두 추가로 5mmHg 낮게 설정하는게 바람직하다.

박사는 목표혈압을 카드에 기입하여 환자에게 직접 주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환자가 집에서 사용하는 혈압계 종류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손목 혈압을 측정한 경우에는 측정치 변동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신뢰성이 높은 상완식 혈압계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환자가 목표혈압을 달성할 수 없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우선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감량, 염분섭취량 감소, 금연, 음주량의 억제 등의 개입을 실시한다.

운동량 증가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 환자에게는 일상생활 중에 계단오르내리기와 걷기 등의 운동을 늘리도록 조언해야 한다.

순응도 검증 역시 소홀할 수는 없다. 박사는 “순응도 저하의 주요 요인은 (1)약물복용을 잊는다 (2)부작용 (3)부작용에 대한 불안-3가지다. 부작용에 대한 불안은 첩부문서의 기재내용과는 관계없이 복용하는 정제수에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정제수를 줄인다면 순응도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박사는 각 약제의 효과에 대해 “현재 이미 확립된 약제 클래스의 간 차이는 별로 없다. 시험에서 처음 밝혀진 정도로 약간의 차이는 임상에서 별 문제가 안된다”고 말한다.

그보다는 복용하는 약제가 환자에 적합한지 발견하는게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치료저항례에서는 신동맥협착증 제외를

지금까지의 치료경과를 평가할 때에는 길항조절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즉 강압제는 작용하고 있지만 길항조절에 의해 강압효과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길항조절의 구체적인 예로는 이뇨제 투여하 레닌분비 항진과 베타차단제 투여하의 혈관 수축을 들 수 있다.

최근 나온 약제에서는 별로 문제되지는 않지만 약물의 추가투여로 길항조절이 억제되고 처음 투여한 약제의 강압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을 이용해도 혈압이 조절안되는 경우에는 신동맥협착을 의심해야 한다.

예싱하우스 박사는 모든 젊은 고혈압환자, non-dipper형 환자, 4제 이상의 강압제를 복용해도 혈압이 관리안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 증상의 제외진단을 시도하고 있다.

진단법으로는 도플러 초음파검사(duplex법)와 MRI가 있지만 우선은 비용이 저렴한 도플러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다음 그래도 명확한 소견이 얻어지지 않을 경우에 MRI를 적용한다.

신동맥협착증 치료로는 과거 개복술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풍선과 스텐트를 이용한 경피적 신동맥 성형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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