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암이 의심되는 신경학적 증상을 가진 환자에서는 전신의 양전자방사단층촬영(PET)-CT 검사를 병용할 경우 기존 검사법보다 좀더 정확하게 암을 검출할 수 있다고 메이요클리닉 앤드류 매케온(Andrew McKeon) 박사가 Archive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방사선 노출과 비용 줄여

방종양성신경장애는 암을 공격해야 할 항체가 근처 신경세포를 공격해 발생하며 폐암, 유방암, 난소암 등 일부 환자에서 나타난다.

방종양성신경장애가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비침습적인 정기검사로는 암을 진단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표준 검사로는 진찰, 흉부·복부·골반내 CT검사, 여성의 맘모그래피, 남성의 정소초음파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등이 있다.

방종양성신경장애의 기초질환이 되는 암은 일반적으로 적고 국한성이며 병리해부시까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메케온 박사는 방종양성신경장애로 의심되지만 표준 검사(CT 포함)에서 암이 발견되지 않은 환자 56례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대상환자는 모두 2005~08년에 이 클리닉에서 PET-CT를 받았다.

PET-CT 결과 암을 시사하는 이상이 22례(39%)에서 발견됐다. 그 중 10례(18%)에서 생검이나 다른 검사방법을 통해 암이 확인됐다.

확인된 암은 갑상선암 2례, 편도암 1례, 폐암 3례, 대장암 1례, 원발 병변의 불확실한 림프절 전이 3례였다.

10례 중 9례가 조기암이며 PET-CT를 이용해도 조기치료로 이어지지 못했다.

11개월(중앙치) 추적관찰 후 7례가 관해, 5례에서 신경증상이 개선됐다.

대상환자는 PET-CT를 받기 전에 다른 검진을 3종류 받았다. 흉부·복부·골반내 CT검사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PET-CT 결과 암이 발견된 10례 중 4례는 흉부·복부·골반내 CT에서 대상으로 삼은 해부학적 부위 외에서 발생한 암이었다(갑상선 2례, 경부 림프절 1례, 구개편도 1례).

다른 6개 암은 국소 CT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을만큼 작았다(폐 4례, 액와림프절 1례, 대장 1례).

암이 매우 의심되는 환자에서 제외진단을 실시하는데는 CT검사만으로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방광암이나 신장암 등은 PET-CT로 발견하기 어렵다. 이러한 한계를 감안하여 방종양성신경장애가 매우 의심되는 환자의 초기진단으로 PET-CT를 실시하는게 좋다”고  말한다.

또 PET-CT 전에 전신의 CT검사를 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방사선노출과 검사비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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