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보스턴대학 병리학·임상검사의학 마틴 크롤(Martin H. Kroll) 교수는 임상검사에서 생물학적 변동폭의 영향을 줄이는 수학적 방법을 개발했다고 Archives of Pathology & Laboratory Medicine에 발표했다.

데이터상 미세변화 검출

의사는 임상검사를 통해 질환의 진행과 호전 상태를 파악하고 병리학적 징후를 발견한다. 또 정량적인 검사결과는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데 필수다.

장기간 검사 데이터를 비교할 때 생물학적 변화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하다. 때문에 이러한 변동을 임상검사 결과를 평가할 때 통계학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

생리학적 변화가 실제로 발생했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으로는 지금까지 2가지 수치의 차이와 ‘생물학적 변동의 표준편차(SD)'를 비교하는 것이었다.

크롤 교수는 이번 환자 데이터를 단일쌍이 아니라 복수쌍으로 평가하는 수리모델을 이용했다.

그 결과, 수치 데이터의 차이가 크게 감소해 소정의 신뢰구간을 얻을 수 있었으며 평가 감도가 높아졌다.

교수는 “여러 환자의 샘플을 이용하자 검출력이 높아지고 실제로 생리학적 변화도 발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

이 방법을 도입하면 환자관리를 위해 임상현장에서 자주 나타나는 역치를 수정할 수 있어 개별화 의료도 실현가능하다.

교수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 여부의 판단은 적어도 임상검사 데이터에 통계학적 유의차가 없으면 검토되지 않는다. 그리고 새로운 치료법의 교체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임상검사 데이터가 통계학적으로나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질 때까지 연기된다. 따라서 검사 데이터상의 미세한 차이를 파악하는게 기존 기술에서 쉽게 간과됐던 생리학적 변화를 예측하는 지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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