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제12회 한국과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수학분야에 강현배 인하대학교 수학통계학부 교수 ▲물리학분야에 이용희 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교수 ▲화학분야에 윤경병 서강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 ▲생명과학분야에 오우택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강현배 교수는 수학계에서 60년간 풀리지 않은 숙제인 ‘폴야-세고 예측’과 ‘에슐비 예측’을 명쾌하게 증명한 공고로, 이용희 교수는 물리적으로 가장 작은 공진기에 근접하는 레이저 모습을 순수 국내 기술과 연구력을 동원해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규명하였다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경병 학장은 나노 및 마이크로 입자를 조직화시켜 다양한 신물질을 창출하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함으로써 화학과 소재과학 분야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오우택 교수는 상피세포를 통한 수분과 전해질 분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염소이온 채널의 신유전자인 ‘아녹타민1’을 발견해 불치병으로 알려진 낭포성섬유증 등의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교과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길생)은 40세 이하 과학자를 대상으로 한 ‘제13회 젊은과학자상’ 공학분야 수상자로 ▲조광현 KAIST 교수 ▲서갑양 서울대학교 부교수 ▲김상욱 KAIST 부교수 ▲조계춘 KAIST 부교수를 각각 선정하였다.

제1군(전기, 전자, 컴퓨터, 정보통신 등 관련분야) 수상자인 조광현 교수는 독창적인 시스템생물학 분야를 개척한 공로로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제2군(기계, 금속, 세라믹, 항공, 조선, 산업공학, 전자재료 등 관련분야) 수상자 서갑양 부교수는 게코도마뱀 발바닥의 뛰어난 접착표면을 정밀하게 모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표면에 오염이 생기지 않는 건식 접착패치 제작에 성공한 연구업적이 높게 평가됐다.

제3군(화공, 식품, 고분자, 섬유, 생물공학, 공업화학 등 관련분야) 수상자 김상욱 부교수는 연성소재의 자발적인 분자 조립현상을 이용한 대면적 나노패턴공정을 확립한 공로를, 제4군(에너지, 건축, 토목, 환경, 자원, 도시공학 등 관련분야) 수상자인 조계춘 부교수는 신공간 창출과 관련된 터널 및 지하공간 구축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과학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천만원이 지급되며, 젊은과학자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연구장려금이 매년 2천4백만원씩 5년간 지원된다. 시상식은 1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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