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반흔형성 세포의 전구세포는 근섬유아세포라고 브리검여성병원 신장내과 제레미 듀필드(Jeremy S. Duffield) 교수가 American Journal of Pathology에 보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요세관상피세포가 전구세포라는 지금까지의 연구보고와는 반대되는 내용이다.

신약은 주피/상피세포내 상호작용 연구에서

미국에서는 만성신장병(CKD)이 급증하고 있으며 환자수는 현재 1,600만명에 이른다.

또 여러 질병의 기초질환으로 자주 나타나는 진행성 섬유증은 진행성 신장병으로서 신부전과 사망을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연구책임자인 듀필드 교수는 “신장병에서 나타나는 기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신약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이전 연구에서는 신섬유증을 일으키는 반흔형성 섬유증아세포의 전구세포로서 신장의 요세관 상피세포가 보고됐지만 in vitro 실험에서만 증명됐을 뿐 in vivo에서 확인된 예는 아직 없다”고 설명한다.

교수는 우선 유전자 조작을 통해 요세관 상피세포에만 표지단백을  발현하는 마우스를 만들었다.

마우스의 신장에 장애를 일으킨 후 표지세포를 추적하여 요세관상피세포가 간극 사이를 이동하거나 근섬유아세포같은 능력을 획득하는지를 관찰했다.

그러나 상피세포가 반흔형성 세포로 분화하는 에비던스는 얻을 수는 없었다. 교수는 아주 최근 발견된 주피세포(혈관의 미분화 결합조직세포)에 주목했다.

주피세포로 알려진 신모세관의 혈관주변 세포 속에만 표지단백질을 발현하는 마우스를 만들어 관찰한 결과, 이들 세포가 근섬유아세포의 전구세포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지견은 신섬유증 발병 모델을 부정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신장손상에 반응해 모세관에서 유주해 온 주피세포가 신장의 미세혈관 구조의 상실을 직접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교수는 “주피세포의 분화를 타깃으로 하면 섬유증의 진행과 미세혈관구조 상실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립보건원(NIH), 미국립당뇨병·소화기·신질환연구소(NIDDK), 미국신장학회, 하버드줄기세포연구소, 대만국립과학평의회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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