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간의 혈당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당화혈색소(HbA1C)가 심질환과 뇌졸중도 예측할 수 있다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 보건대학원 엘리자베스 셀빈(Elizabeth Selvin) 씨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셀빈 씨는 1990년에 시작한 AIRC(죽상동맥경화 위험) 연구에서 보존된 11,000례 이상의 혈액검체의 HbA1C를 측정했다.

채혈당시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을 가진 피험자는 없었다. 그 후 HbA1C치와 공복혈당치 및 15년간의 건강 전반에 관한 추적조사 결과를 비교했다.

이 기간 중 2,251명이 당뇨병, 약 1,200명이 심질환, 358명이 허혈성(비출혈성) 뇌졸중으로 진단됐다. 연구 결과, HbA1C치의 상승은 당뇨병진단 위험증가와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bA1C가 5% 미만인 경우 당뇨병 위험이 48% 낮았고 5~5.5%인 경우는 정상이었다. 5.5~6%에서는 86%, 6~6.5%에서는 4배 이상 위험이 증가했으며 6.5%를 넘으면 진단의 오즈비는 5.5%미만인 사람의 16배 이상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공복시혈당치의 결과와도 같았지만 공복혈당치로는 향후 심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예측할 수 없었다.

반면 HbA1C로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HbA1C가 5.55 미만인 사람은 심질환 및 뇌졸중 위험이 평균이었지만 5.5~6%에서는 위험이 23% 증가해다.

6~6.5%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78%로 증가했으며 6.5%를 넘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은 약 2배로 증가했다.

셀빈 씨는 "이번 데이터는 글리코헤모글로빈이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실질적인 위험인자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다른 전문가들은 "이 검사법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HbA1C가 매우 훌륭한 마커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HbA1C가 높을수록 위험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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