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혀의 색깔와 생활습관병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운동과 스트레스에 따라 혀 색깔이 크게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이나병원건강관리센터 아라이 요시오 부원장이 제38회 일본종합건진의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러한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건강관리상 유용하다고 한다.

생활습관 안좋으면 적색, 자주색, 붉은 자주색 증가

조사 대상은 2004~2007년도에 이 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3,600명. 혀 색깔을 정상(분홍색), 붉은색, 자주색, 붉은 자주색으로 분류하여 그 변화와 생활습관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생활습관 인자는 매일 운동과 스트레스, PC 이용시간, 흡연량, 체중 증감으로 했다.

지금까지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흡연량과 스트레스, VDT작업량이 늘어날수록 붉은색과 자주색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운동량이 많을수록 혀색깔이 정상에 가까왔다.

각 생활습관의 인자를 복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대상자를 불량군(스트레스가 있고 운동을 하지 않고 PC작업을 하루 1시간 이상 하고 흡연량이 하루 1개피 이상인 군)과 양호군(스트레스가 없고, 운동을 하며 VDT작업을 하루1시간 미만, 금연)으로 층별화하여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도 불량군은 양호군에 비해 붉은색, 자주색, 붉은 자주색의 색조를 보이는 혀가 매우 많았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하여 운동과 스트레스의 증감과 혀 색조의 변화도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운동빈도가 낮거나 스트레스가 증가한 경우에는 성별을 불문하고 붉은색, 자주색, 붉은 자주색을 많이 보였다. 반대로 자주 운동하고 스트레스가 적으면 성별을 불문하고 정상적인 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동빈도와 스트레스에는 반비례 관계가 나타났다.

아라이 부원장은 “변화가 없는 정상 혀는 남성에서 67%, 여성에서 77%를 차지했다. 이는 생활습관의 영향을 잘 받지 않은 혀”라고 말하고 “혀 색깔은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관련하며 건강관리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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