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운동부족 보다는 매일 활동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폐해에 주목해야 한다고 스웨덴 스포츠보건과학대학 내과 엘린 에크블롬 바크(Elin Ekblom-Bak) 박사가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했다.

앉아만 있으면 근육 약해져

에크블롬 바크 박사에 따르면 장시간 앉아 있으면 전신의 근육량이 부족해져 중등도~강도의 운동을 해도 비만, 당뇨병, 심질환, 암 및 심혈관질환의 전조증상인 대사증후군 위험이 26% 높아진다.

이미 운동부족인 사람의 경우 항상 앉아서만 있으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점점 증가한다는 사실도 나타났다고 한다.

박사에 따르면 오래 앉아있으면 건강이 나빠지는 이유를 검토한 지금까지 연구에서 효소의 일종인 리포단백 리파아제가 주요 혈중지질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활동량 어느정도 유지해야

에크블롬 박사는 앉아만 있고 근육을 쓰지 않는 상태는 독립적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오래 앉아있는 생활습관이 초래하는 결과는 운동부족이 초래하는 결과와 같지는 않다고 한다.

박사는 “장시간 앉아만 있어 발생하는 신체의 분자적 및 생리학적 반응은 운동을 한다고 해서 쉽게 상쇄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한다.

박사는 “장래적으로는 가이드라인으로 운동을 권장하거나 임상진료 중에 운동하도록 말하는게 중요하다. 또 매일 꾸준히 활동량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예컨대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트를 타지 않고 계단을 오를 것, 앉아서 작업 중에 5분간의 휴식을 취할 것, 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장을 보는 등의 행동이 운동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