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여성의 경우 70세 미만의 안정시 심박수가 1bpm 증가할 때마다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위험이 18% 증가한다고 노르웨이과학기술대학 순환기내과 야바이드 나우먼(Javaid Nauman) 씨가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

운동효과도 여성에게만

나우먼 씨는 1984~86년에 20세 이상 건강한 성인 5만명(평균 18세)의 심혈관계 건강상태를 2004년 말까지 추적조사했다.

베이스라인의 일반적인 건강상태와 생활습관(하고 있는 운동의 빈도와 강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동시에 안정시 심박수 등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주는 인자도 측정했다.

조사기간 중에 남성 6,033례와 여성 4,442례가 사망했으며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남성 사망례의 58% 이상, 여성 사망례의 41% 이상을 차지했다.

안정시 심박수가 증가함에 따라 심혈관질환, 특히 허혈성심질환(심근경색과 협심증)에 의한 사망위험이 증가했다.

심박수가 101bpm 이상인 남성에서는 정상범위(61~72bpm)인 남성에 비해 허혈성심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73% 높았다.

한편 안정시 심박수가 101bpm 이상인 여성에서는 사망 위험이 42% 높아졌지만 이러한 경향은 70세 이하에서 특히 뚜렷했다. 허혈성심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은 약 2배 높았다.

운동을 많이한다고 보고한 여성에서는 안정시 심박수에 관계없이 허혈성심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이 낮았다.

운동을 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 안정시 심박수가 88bpm 이상이면 정상범위의 여성에 비해 허혈성심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약 2배 높았다. 그러나 같은 심박수라도 강도 높은 운동을 자주하는 여성에서는 사망위험 증가는 37%에 머물렀다. 한편 이러한 패턴은 남성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