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사람 폐에 나타나는 서팍턴트 인지질인 POPG(palmitoyl-oleoyl-phosphatidylglycerol)가 RS바이러스(RSV)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유태인헬스 내과학 데니스 뵐커(Dennis Voelker) 교수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RSV와 결합해 감염 방지

RSV의 폐감염은 유아의 흔한 입원 사유다. 젊은층과 고령자, 면역부전상태의 환자에서는 치명적이 되는 경우도 있다. 백신과 기본적인 항바이러스요법도 없다.

뵐커 교수는 사람과 동물의 폐에 존재하는 POPG가 RSV감염에 관여하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그 결과, POPG를 투여받은 RSV노출 마우스에서는 감염 억제효과가 매우 높게 나타나 POPG가 인체의 면역응답을 조절하는 것으로 생각됐다.

POPG를 이용해 치료한 실험동물의 기관지세포에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감소하고 바이러스에 의한 영향도 받지 않게 됐다.

POPG는 바이러스 자체와도 결합하여 바이러스의 세포내 침입과 감염세포에서 정상세포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었다.

교수는 “POPG는 다른 치료에 이미 이용되고 있다. 비용, 안전성, 흡입에 의한 환부 도달 용이성 등에서 볼 때에도 POPG가 선진국, 개도국을 불문하고 RSV치료제의 후보가 될 가능성은 높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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