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성인 비만환자의 좌방크기의 변화를 10년간 검토한 결과, 심방세동, 뇌졸중과 사망위험을 높이는 좌방확대(LAE)의 최대 예측인자는 노화를 제외한 비만으로 나타났다.

독일 뤼벡대학 얀 스트리츠케(Jan Stritzke) 박사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고혈압보다 강력한 예측인자

이번 10년간의 전향적 연구에서는 좌방 리모델링에 시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검토됐다.

스트리츠케 박사는 비만환자 1,212례(25~74례)를 등록시키고 1994년 10월~95년 6월까지 추적했다.

시험시작 시 데이터는 독일에서 심혈관질환(CVD)의 경향과 결정인자를 검토한  MONICA(Monitoring of Trends and Determinations in cardiovascular Disease)시험에서 얻어졌다.

시험시작 시와 10년 후 심초음파 검사를 하고 좌방크기를 구했다.

대상자 전체에 대해 혈압 검사와 병력, 라이프스타일과 건강행동에 대해 조사했다.

BMI는 남성에서 27.3이상, 여성에서는 27.8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했다.

또 시험시작 시에는 대상자 전체의 9.8%에 LAE(신장으로 보정한 좌방크기계수에서 남성 ?35.7mL/m, 여성 33.7mL/m로 정의)가 나타났다.

분석 결과, 비만과 고혈압이 LAE의 독립된 예측인자로서 모두 심장의 구조와 기능에 다양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고혈압보다 비만이 강력한 예측인자로 나타났다(오즈비는 각각 2.2, 2.4).

고혈압을 가진 비만환자에서는 좌방크기과 그 증가도 역시 가장 컸으며 추적기간 중의 LAE 발생률도 31.6%로 가장 높았다.

기전은 복잡

비만과 고혈압을 가진 환자에서는 다양한 생리학적 기전으로 LAE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환자에서는 심장에 큰 부하가 걸리고 좌실벽 두께가 발생한다. 그 결과 좌방에 가해지는 부하도 높아지고 그 확대와 기능저하가 발생한다.

스트리츠케 박사는 “비만이 좌방크기의 상승을 초래하는 기전은 고혈압의 경우보다 복잡하다”고 말했다.

비만환자에서는 심박출량의 상승에 따라 좌방이 확대되고 이것이 용량부하를 초래한다고 설명한다.

또 이번 연구결과는 과거 연구에서 보고된 비만과LAE이 밀접하게 관련한단는 사실을 입증하는 내용이었다.

아직까지도 젊은 층이라도 과체중은 좌방 크기에 영향을 주고 젊은 비만자는 후년에 CVD가 쉽게 나타날 가능성이 보고됐다.

박사는 “비만이 계속 증가하는 지금은 조기 평가와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젊은 비만환자에 대해서는 LAE에 의한 심장 리모델링의 조기발생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체중관리와 중등도 감량이 LAE을 얼마만큼 개선하는지는 알 수 없어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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